2008/10/28

#1
바람의 계절
실어오는 공기에서 눈 냄새가 난다
이전에 나는, 맘이 아려언해 진다고, 이 시기가 오는 걸 두려워 했었다
근데 올해는 이상하게,
올해는 어떤 코트를 살까 부터 고민하게 된다
아마도 이번엔 빨간색?

좋은 거겠지.. 아마 ..


#2
가는 사람과 오는 사람
오는 사람을 잘 맞이하는것만 알았지
가는 사람은 가던지 말던지, 잘 살던지 말던지, 죽던지 말던지,
그런 차가운 사람이 되어있다
차가운건가? 현실적인건가?
글쎄, 그런 뉴스가 하나 들려오면 알 수 있을까?...

by ipuniluv | 2008/10/29 01:52 | 트랙백 | 덧글(0)

2008/05/07

#1
대화를 한다는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사소한 것이라도 서로를 알아가는게 얼마나 따뜻한 것인지
그냥 막연히 꿈만 꾸고 있을때에는 몰랐다


#2
지루한 한걸음 한걸음이 모여야만 목적지에 도착할수 있다는 사실을
난 책앞에 서면 까먹으려고 노력한다
그래놓고 하루가 36시간이였으면 좋겠다며 밤잠 안자고 설친다

오늘은 안까먹어야지


#3
스물넷. 변화하는 나이.
공부도 하고 일도 하고 결혼도 하고.

서른넷엔 뭘 하고 있을까..
아,
스물 다섯엔 뭘 하고 있을까...
하아..

by ipuniluv | 2008/05/07 14:11 | 숨쉬기운동 | 트랙백 | 덧글(0)

2008/03/11

#1
요즘 좀 열심히 살아보려고 노력중이다
시험을 코앞에 둔 학생 눈에는 갑자기 방과 책상이 더러워 보이는것 처럼,
나는 오늘 괜히 지나가는 사람이 시비를 건다거나,
갑자기 엄지발가락쪽 발등이 아프다거나,
이상하게 기분이 좋아지다가 열이 난다거나..
하여간 세상엔 웃긴 일이 많다


#2
난 내가 낙천적이라고 생각했다
음 확실히 고민이나 힘든일이 있어도
밥도 잘먹고 잠도 잘 잔다
아니, 잘 잤다
그러다 어느 순간, 고민거리를 생각하면
뜨뜻한 장판속에서도 눈을 번쩍뜨게 되는 나를 발견했다
이게 철이 드는걸까, 나이가 드는걸까, 한의원 이야기처럼 생각이 많은걸까,
아니면 사고를 여기저기 치고 다니는 걸까..
여튼, 고민거리없이 잘먹고 잘자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


#3
나비효과나 사랑의 블랙홀 같은 영화처럼,
시간을 되돌릴수 있으면 어떨까
많은게 바뀌겠지
백투더퓨쳐에선 돈을 벌려고 시간여행을 악용했지만
나는 그만한 인물은 못되니,
안타까운 일들이나 잘못됐다고 생각했던 일들을 고치려고 노력하겠지
뭐 나비효과는 무섭긴 했지만,
그래도 정말 한번 꼭 돌아가보고 싶다
정말 많은게 달라지겠지..

by ipuniluv | 2008/03/11 01:52 | 숨쉬기운동 | 트랙백 | 덧글(0)

2007/11/29

#1
오랜만에 간 도시는 다들 바쁘고 공기도 나빴다
그래도 시골은 시골답게 춥다

도시에는 건물이 빛나고 있었고
오랜만에 돌아 온 집에는 하늘이 빛나고 있었다


#2
이제는 화장과 뾰족 구두가 어울리고
우리 중에 누군가 결혼하면 그땐 다들 만날수 있겠지 하는 이야기가 오가고
살 길 찾기에 서로 바쁘고

시간이 흐르긴 하나보다 싶다

by ipuniluv | 2007/11/30 00:28 | 트랙백 | 덧글(0)

2007년 11월 20일

#1
나이를 먹는다는 걸 실감할때.

겨울에 피부가 건조할때.
화장한 얼굴이 진짜 내 얼굴 같을때.
밤새 못 놀 때.
거울에서 내 쇄골을 볼때.
책을 볼 때.
잠이 들 때.
편지를 쓸 때.
엄마랑 이야기 할 때.
손목시계가 편할 때.
신발장을 열었을 때.
옷장을 열었을 때.


그리고.
분명히 얼마전까지는 기억하고 있으면서 가끔 생각나서 웃곤 했던 것들이
있었다는 것 조차 희미하게 느껴질때.


이런 생각을 한 오늘도 희미해지면
진짜 웃기겠다.




#2
사람은 매순간 새로운 나로 태어난다지.
근데 공간은 안변하니 참 희안하다.
오늘은 바쁘게 뛰어가고
일주일 전에는 수다떨며 웃으면서 지나가고
한달 전에는 고민거리에 침울해 하며 걸어가고
일년 전에는 우리 이쁜이 배고프겠다 하면서 걸어가고
4년 전에는 여기가 어디지 하면서 걸었을 같은 길.


그래, 같은 공간에서
오늘은 손을 잡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by ipuniluv | 2007/11/21 00:02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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